정렬 원순서 집합
틀:위키데이터 속성 추적 순서론과 집합론에서 정렬 원순서 집합(整列原順序集合, 틀:Llang)은 모든 부분 집합이 양의 정수 개의 극소 원소 동치류를 갖는 원순서 집합이다. 정렬 원순서 집합 위에서는 초한 귀납법이 가능하다. 정렬 원순서 집합 가운데 전순서 집합인 것 (즉, 모든 부분 집합이 최소 원소를 갖는 전순서 집합)을 정렬 전순서 집합(整列全順序集合, 틀:Llang) 또는 단순히 정렬 집합(整列集合)이라고 한다. 이들의 동형류는 순서수를 이룬다.
정의
정렬 원순서 집합
원순서 집합 에 대하여 다음 다섯 조건들이 서로 동치이며, 이를 만족시키는 원순서 집합을 정렬 원순서 집합(整列原順序集合, 틀:Llang)이라고 한다.
- 임의의 무한 열 에 대하여, 이자 인 이 존재한다.[1]틀:Rp
- 임의의 무한 열은 무한 증가 부분열을 갖는다. 즉, 에 대하여, 가 되는 증가 함수 가 존재한다.[1]틀:Rp[2]틀:Rp
- (유한 개의 극소 원소의 존재) 임의의 부분 집합 에 대하여, 만약 이라면, 는 (하나 이상의) 극소 원소들을 가지며, 의 극소 원소들의 동치류의 수는 유한하다.
- 위의 원순서 를 정의하였을 때, 이항 관계 는 정초 관계이다.[3]틀:Rp (여기서 는 하폐포를 뜻한다.)
- 다음 두 조건이 성립한다.[1]틀:Rp[2]틀:Rp
여기서 는 를 뜻한다.
정렬 원순서 집합인 부분 순서 집합을 정렬 부분 순서 집합(整列部分順序集合, 틀:Llang)이라고 한다. 정렬 원순서 집합인 전순서 집합을 정렬 전순서 집합(整列全順序集合, 틀:Llang) 또는 정렬 집합(틀:Llang)이라고 한다. 즉, 전순서 집합 에 대하여 다음 조건들이 서로 동치이며, 이를 만족시키는 전순서 집합을 정렬 전순서 집합이라고 한다.
- 임의의 열 에 대하여, 이자 인 이 존재한다.
- 임의의 열 은 증가 부분열을 갖는다.
- (최소 원소의 존재) 임의의 부분 집합 에 대하여, 만약 이라면, 는 최소 원소를 갖는다.
- (내림 사슬 조건) 속의 모든 감소열 에 대하여, 모든 에 대하여 가 되는 이 존재한다.
- 집합론적 나무를 이룬다.
- 어떤 순서수와 순서 동형이다.
시뮬레이션
두 정렬 원순서 집합 , 사이의 시뮬레이션(틀:Llang) 는 다음 성질들을 만족시키는 함수이다.
정렬 전순서 집합과 시뮬레이션들의 범주는 순서수의 얇은 범주와 동치이다.
정렬 전순서의 동형은 정렬 전순서와 시뮬레이션의 범주에서의 동형이다. 이 동형에 대한 동치류를 순서형(順序型, 틀:Llang)이라고 한다. 순서수는 각 순서형의 표준적인 대표원을 제공한다.
성질
함의 관계
다음과 같은 함의 관계가 성립한다.
정렬 전순서 집합
정렬 전순서 집합 의 부분 집합 이 주어졌을 때, 역시 정렬 전순서 집합이다.
서로 동형인 두 정렬 전순서 집합은 같은 집합의 크기를 갖는다. 반대로, 집합의 크기가 같은 두 유한 정렬 전순서 집합은 서로 동형이다. 반면, 집합의 크기가 같지만 서로 다른 무한 정렬 전순서 집합이 존재한다. 예를 들어, 순서수 에 대응하는 정렬 전순서 집합과 순서수 에 대응하는 정렬 전순서 집합은 서로 동형이지 않다.
정렬 원순서 집합
정렬 원순서 집합들의 유한 족 이 주어졌다고 하자. 그렇다면, 분리합집합 위에 순서
를 줄 수 있다. 이 역시 정렬 원순서 집합이다.
정렬 원순서 집합들의 유한 족 이 주어졌다고 하자. 그렇다면, 곱집합 위에 순서
를 준다면, 역시 정렬 원순서 집합이다 (딕슨 보조 정리 틀:Llang).[4][1]틀:Rp
증명:
수학적 귀납법을 통해 인 경우를 증명하면 족하다. (은 자명하다.) 속의 점렬 이 주어졌다고 하자. 이제,
가 의 증가 부분열이라고 하자. 또한,
가 의 증가 부분열이라고 하자. 그렇다면
는 의 증가 부분열이다.
정렬 정리
정렬 정리(整列定理, 틀:Llang)에 따르면, 모든 집합은 적어도 하나 이상의 정렬 전순서를 갖는다. (다만, 이 정렬 전순서는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못할 수 있다.) 다시 말해, 임의의 크기를 갖는 순서수가 존재한다. 이를 통해, 임의의 집합 위에 초한 귀납법을 적용할 수 있다. 사실, 1차 논리의 체르멜로-프렝켈 집합론에서, 정렬 정리는 선택 공리 및 초른 보조정리와 서로 동치이다. 즉, 체르멜로-프렝켈 집합론의 공리들로, 이 셋 가운데 하나가 주어지면 나머지 둘을 증명할 수 있다.
증명 (초른 보조정리 ⇒ 정렬 정리):
임의의 집합 가 주어졌다고 하자. 의 부분 집합들 위의 정렬 전순서 집합 를 생각하자. 여기에 다음과 같은 부분 순서를 주자.
- 는 이며 또한 포함 사상 가 시뮬레이션인 것과 동치이다.
이에 따라 는 부분 순서 집합을 이룬다.
의 임의의 사슬 에 대하여, 는 사슬의 상계이다. 따라서, 의 모든 사슬은 상계를 갖는다.
따라서, 초른 보조정리에 따라 는 극대 원소 를 갖는다.
귀류법을 사용하여, 만약 라고 하자. 그렇다면 가 존재하는데, 이 경우 위에 다음과 같은 정렬 전순서를 줄 수 있다.
즉, 이 의 모든 원소보다 더 크다. 이 정렬 전순서를 주었을 때,
이므로 는 극대 원소일 수 없다. 즉, 이며, 는 위의 정렬 전순서이다.
증명 (정렬 정리 ⇒ 선택 공리):
폰 노이만-베르나이스-괴델 집합론이나 모스-켈리 집합론과 같은, 모임을 다루는 이론에서는 모든 모임이 정렬 전순서를 갖는지에 대하여 생각할 수 있다. (선택 공리를 제외한) 이들 체계에서는 다음 두 조건이 서로 동치이다.
예
정렬 전순서 집합
모든 유한 원순서 집합은 (자명하게) 정렬 원순서 집합을 이룬다.[1]틀:Rp 특히, 자연수 집합의 표준적인 전순서는 정렬 전순서이다.
보다 일반적으로, 임의의 순서수 보다 작은 순서수들의 집합
는 정렬 전순서 집합이다. 모든 순서수의 고유 모임 (또는 그 임의의 부분 모임)의 표준적인 전순서는 정렬 전순서이다. 선택 공리를 가정할 경우, 기수의 고유 모임의 표준적인 전순서 역시 정렬 전순서이며, 이 사실은 알레프 수의 정의의 기반을 이룬다.
문자열
원순서 집합 위의 유한 문자열 집합 (클레이니 스타) 위에 다음과 같은 부분 문자열 관계를 주자. 즉, 과 에 대하여, 이라는 것은
가 존재함을 뜻한다. 이는 원순서이며, 만약 가 부분 순서라면 부분 문자열 관계는 부분 순서이다. 히그먼 보조 정리(틀:Llang)에 따르면, 는 정렬 원순서 집합을 이룬다.[5][1]틀:Rp
그래프
(무향) 유한 그래프들의 가산 무한 집합은 그래프 마이너 관계에 대하여 원순서 집합을 이룬다. 로버트슨-시모어 정리(틀:Llang)에 따르면, 이는 정렬 원순서 집합이다.[6]
반례
순서체 (예를 들어, 유리수체나 실수체)는 정렬 전순서 집합이 될 수 없다. 모든 순서체는 를 부분환으로 포함하는데, 이 경우 전체는 최소 원소를 갖지 않기 때문이다. 마찬가지로, 자명환이 아닌 순서환은 항상 정렬 전순서 집합이 될 수 없다.
순서체 에서, 음이 아닌 원소들의 전순서 집합 역시 정렬 전순서 집합이 될 수 없다. 이는 는 양의 유리수들의 집합 을 포함하는데, 이는 최소 원소를 갖지 않기 때문이다.
양의 정수의 집합에 약수 관계 를 부여하면, 이는 부분 순서 집합이지만 정렬 부분 순서 집합이 아니다. 이는 소수의 집합은 무한 반사슬을 이루기 때문이다.
역사
정렬 전순서 집합(틀:Llang)의 용어 및 개념은 1883년에 게오르크 칸토어가 순서수를 도입하기 위하여 정의하였다.[7]틀:Rp 게오르크 칸토어는 정렬 정리가 증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자명한 "사고 법칙"(틀:Llang)이라고 간주했지만, 이를 증명하지 않고 공리로 가정하였다. (칸토어는 선택 공리를 직접적으로 사용하지 않았다.) 그러나 다른 수학자들은 이 "사고 법칙"에 대하여 회의적이었다.[8]틀:Rp
1904년 8월의 하이델베르크 세계 수학자 대회에서 헝가리의 수학자 쾨니그 줄러(틀:Llang)는 정렬 정리를 반증하였다고 발표하였다.[8]틀:Rp 그러나 몇 주 뒤 펠릭스 하우스도르프가 이 "반증"의 오류를 지적하였다.
1904년에 에른스트 체르멜로는 선택 공리를 도입하였고, 이를 통해 정렬 정리를 증명하였다.[9]
1937년에 주로 쿠레파가 "부분 정렬 순서 집합"(틀:Llang)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였으나, 쿠레파는 무한 반사슬의 부재를 가정하지 않았다.[10]틀:Rp[2]틀:Rp 1952년에 그레이엄 히그먼(틀:Llang)은 정렬 부분 순서와 동치인 개념을 "유한 기저 성질"(틀:Llang)이라는 이름으로 도입하였고, 히그먼 보조 정리를 증명하였다.[5][2]틀:Rp 같은 해에 에르되시 팔과 리하르트 라도(틀:Llang) 역시 한 논문에서 "부분 정렬 순서 집합"(틀:Llang)이라는 용어를 도입하였다.[11]틀:Rp[2]틀:Rp
현재까지도, 많은 수학자들은 정렬 정리가 직관적이지 않다고 여긴다. 그러나 이와 동치인 선택 공리는 대체로 더 직관적이라고 여겨진다. 미국의 수학자 제리 로이드 보나(틀:Llang, 1945~)는 1977년에 이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농담하였다. 틀:인용문2