순서쌍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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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학에서 순서쌍(順序雙, 틀:Llang)이란 두 개의 수학적 대상을 순서를 정하여 짝지어 나타낸 쌍이다. 두 대상 a, b로부터 순서를 생각하여 만든 쌍을 흔히 (a, b)로 적는다. 이는 ab가 같지 않는 한, (b, a)와 다른 순서쌍이다. 순서쌍은 2-튜플, 또는 두짝(틀:Llang)이라고도 불린다. 순서쌍 (a, b)에서의 a, b를 각각 첫 번째, 두 번째 성분(틀:Llang)이라고 한다. 때로는 첫 번째, 두 번째 좌표(틀:Llang)라고도 한다.

두 순서쌍이 같을 필요충분조건은, 두 순서쌍의 첫째와 둘째 성분이 각각 같은 것이다. 집합론에서는 이 성질을 구현하기 위해 (a, b) := {{a}, {a, b}}와 같은 정의를 자주 사용한다.

순서쌍의 성분은 스칼라이거나(2 차원 벡터), 다른 순서쌍일 수 있다. 이로써, 순서쌍을 이용해 순서있는 n-튜플을 귀납적으로 정의하는 것이 가능하다. 예를 들어, 순서쌍 (a, b, c)는 (a, (b, c))로 정의할 수 있다.

곱집합, 함수를 비롯한 이항관계와 같은 수학 개념은 순서쌍을 이용하여 정의되었다.

성질

순서쌍의 가장 기본적인 성질은, 두 순서쌍이 같을 필요충분조건이 두 성분이 각각 같은 것이라는 것이다. 즉,

(a,b)=(c,d)  a=cb=d

이러한 성질을 순서쌍을 정의내리는 데에 사용할 수 있다.

첫 번째 성분을 집합 A, 두 번째 성분을 집합 B에서 취한 모든 순서쌍의 집합을 곱집합이라고 하고 A×B로 표기한다. 집합 AB 사이의 이항 관계A×B부분집합이다.

순서쌍의 통상적인 표기법은 (a,b) 꼴이지만, 개구간 등의 표기와 혼동하지 않기 위해 a,b로 나타내기도 한다.

집합론적 정의

순서쌍의 위 성질은 순서쌍의 본질을 보여주고 있다. 이 본질적인 성질을 공리로 두어 순서쌍을 무정의 용어로 취급할 수 있다. 이는 니콜라 부르바키 단체의 1954년 출간된 《집합론》에서 사용된 처리법이다. 1970년 출간된 2 판에서 쿠라토프스키의 정의가 추가되었다.

수학기초론의 일원인 공리적 집합론에서는 모든 개념을 집합으로서 정의한다.[1][2] 순서쌍의 집합론적 정의의 예로는 다음의 것들이 있다.

위너의 정의

순서쌍의 최초 집합론적 정의는 1914년 노버트 위너에 의해 제안되었다.[3]

(a,b):={{{a},},{{b}}}

그에 의하면 이러한 정의는 《수학 원리》의 모든 유형을 집합으로 정의될 수 있게 한다. (《수학 원리》의 관계를 비롯한 유형들은 본래 모두 정의내리지 않는 원시 개념이다.)

그는 정의와 유형 이론이 양립하게 하기 위해(즉, 집합의 원소가 모두 같은 유형이어야 한다), {b}가 아닌 {{b}}를 사용하였다, 이렇게 하면 {{b}}{{a},}와 같은 유형이 된다.

하우스도르프의 정의

위너와 비슷한 시기에(1914), 펠릭스 하우스도르프는 다른 정의를 제안하였다.

(a,b):={{a,1},{b,2}}

여기서 1, 2(1 ≠ 2)는 a, b와 다른 대상이다.[3]

쿠라토프스키의 정의

오늘날에 쓰이는 정의는 카지미에시 쿠라토프스키가 1912년에 제시하였다.[3][4]

(a, b)K={{a}, {a, b}}

이 정의는 두 성분이 같은 경우에 쓰여도 무방하다.

(x, x)K={{x}, {x, x}={{x}, {x}}={{x}}

임의의 순서쌍 p의 첫 번째 성분은 다음 조건들의 동치성에 의해 추출할 수 있다.

  • a는 순서쌍 p의 첫 번째 성분이다.
  • Yp:aY
  • a=p

비슷한 결론이 두 번째 성분에 대해서도 존재한다.

  • b는 순서쌍 p의 두 번째 성분이다.
  • (Yp:bY)(Y1,Y2p:(Y1Y2)(bY1bY2))
  • b={xp|ppxp}

변형 정의

위 정의는 순서쌍의 기본 성질을 반영하기에 충분하다, 즉 (a,b)=(x,y)(a=x)(b=y). 순서성을 반영하는 데에도 충분하다, 즉 ab(a,b)(b,a). 아래의 비슷한 정의들도 순서쌍을 구성하기에 충분하다.

  • (a,b)reverse:={{b},{a,b}}
  • (a,b)short:={a,{a,b}}
  • (a,b)01:={{0,a},{1,b}}[5]

reverse 정의는 쿠라토프스키의 정의의 자명한 변형이며, 따로 논할 가치가 없다. short 정의는 괄호를 두 쌍만 사용한다는 점에서 이름을 땄다. short 정의는 몇가지 결점을 가진다. 첫째, 기본 성질을 만족함을 증명하기 위해 체르멜로-프렝켈 집합론정칙성 공리를 사용해야 한다. 둘째, 자연수폰 노이만 정의를 채용했을 때, 2={0,1}={0,{0}}=(0,0)short와 같은 부자연스러운 결과를 낳는다. 셋째, short 순서쌍의 원소는 항상 유형이 다르다. 그러나 short 정의에서의 순서쌍은 모두 2를 기수로 한다는 점, 또 미자르 시스템의 기초인 타르스키-그로텐디크 집합론에서 사용된다는 점에 주의할 필요 있다.

기본 성질 성립 증명

다음은 (a,b)=(c,d)a=cb=d 성질의 증명이다.

  • 쿠라토프스키
    1. 먼저, a=cb=d이면,
      (a,b)K={{a},{a,b}}={{c},{c,d}}=(c,d)K
    2. 또한
      (a,b)K=(c,d)K{{a},{a,b}}={{c},{c,d}}({a}={c})({a}={c,d})(a=c)(c=ad=a)a=c
    3. 그리고
      (a,b)K=(c,d)K(a,b)K=(c,d)K{a,b}={a,d}(b=ab=d)(d=ad=b)(b=d)(b=ad=a)b=d
  • reverse 정의도 위와 비슷하게 기본 성질을 만족한다는 것을 보일 수 있다.
  • short 정의. 아래에서 (*) 표기를 한 과정은 정칙성 공리를 사용하였다.[6]
    1. a=cb=d{a,{a,b}}={c,{c,d}}(a,b)short=(c,d)short
    2. 순서쌍의 같음 ⇒ a = c
      (a,b)short=(c,d)short{a,{a,b}}={c,{c,d}}(a=c  a={c,d})  (c=a  c={a,b})(a=c)  (a={c,d}  c={a,b})(a=c)  (ca  ac)a=c(*)
    3. 순서쌍의 같음 ⇒ b = d
      (a,b)short=(c,d)short{a,{a,b}}={a,{a,d}}a{a,b}=a{a,d}(ba  b=a  b=d)  (da  d=a  d=b)(b=a  b=d)  (d=a  d=b)(*)(b=d)  (b=a  d=a)b=d

콰인-로서의 정의

1953년 로서콰인의 정의를 확장하였다. 로서-콰인 정의는 자연수의 선결적 정의를 필요로 한다. 을 자연수의 집합으로 두고, x에 속하지 않는 x의 원소들의 집합이라고 하자. 먼저 함수 φ를 정의한다.

φ(x)=(x){n+1:n(x)}

이 변환은 x 안의 모든 자연수를 1 증가시킨다. 또한 φ(x)는 0을 포함하지 않는다. 그러므로 모든 집합 x, y에 대해 다음이 성립한다.

φ(x){0}φ(y)

이제 순서쌍 (A,B)를 정의한다.

(A,B)={φ(a):aA}{0φ(b):bB}

이렇게 정의된 순서쌍에서도 첫째, 둘째 성분을 추출할 수 있다. 첫째 성분 A는 순서쌍의 원소 중, 0을 원소로 포함하지 않는 모든 집합들에 φ 변환을 벗겨서 이루어진 집합이다. 둘째 성분 B는 순서쌍의 원소 중, 0을 원소로 포함하는 모든 집합들에 적당한 변환을 가하여 이루어진 집합이다. 아래는 이의 공식화이다.

A={φ1(α):α(A,B),0α}
B={φ1(β{0}):β(A,B),0β}

유형 이론과 그의 갈래(새기초 집합론 등)에서, 콰인-로서 순서쌍은 두 성분과 유형이 같다. 그렇기에 이 정의는 (일정 조건을 만족하는 순서쌍들로 이루어진 집합으로 정의된) 함수가 변수보다 유형이 1 만큼만 크다는 장점이 있다. 이 정의는 자연수 집합이 무한할 때만 의미가 있다. NF는 그러하지만, 유형 이론이나 NFU는 그렇지 않다. 로서는 이러한 두 성분과 유형이 같은 순서쌍의 존재성으로부터 무한 공리를 유추할 수 있음을 증명하였다.

모스의 정의

모스-켈리 집합론에서는 고유 모임을 자유로이 사용할 수 있다. 모스의 정의는 순서쌍의 성분이 고유 모임일 수도 있게끔한다. 이는 쿠라토프스키 정의에서 허용되지 않는다. 그는 우선 집합을 성분으로 하는 순서쌍을 쿠라토프스키의 방식으로 정의한 뒤, 순서쌍을 다음과 같이 재정의하였다.

(x,y)=({0}×s(x))({1}×s(y))

여기서의 곱집합은 쿠라토프스키 순서쌍의 집합이고,

s(x)={}{{t}:tx}

이다.

이는 고유 모임을 성분으로 하는 순서쌍을 허용케 한다. 이는 위의 콰인-로서 정의도 마찬가지이다. 이와 비슷하게 세짝(틀:Llang)을 다음과 같이 정의할 수 있다.

(x,y,z)=({0}×s(x))({1}×s(y))({2}×s(z))

한원소 집합으로 이루어진 집합 s(x)의 사용하여 정의한 튜플은 일종의 유일성을 부여받는다. 즉, 임의의 n-튜플 am-튜플 b에 대해, 만약 a = b 이면, n = m이다. 이는 순서쌍을 이용해 재귀적으로 정의한 튜플에게는 없는 성질이다, (a, b, c) = (a, (b, c))는 2-튜플이기도, 3-튜플이기도 하다.

범주론

틀:빈 문단

같이 보기

각주

틀:각주

틀:집합론

  1. 틀:서적 인용
  2. 틀:서적 인용
  3. 3.0 3.1 3.2 틀:학위논문 인용
  4. 틀:저널 인용
  5. 이는 0, 1(0 ≠ 1)이 a, b와 다를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하우스도르프의 정의와 다른 정의이다.
  6. 6.0 6.1 첫 번째 별표에서, 정칙성 공리에 의해 ca,ac인 두 집합 a,c는 존재하지 않는다. 두 번째 별표에서, 정칙성 공리에 의해 b,d 모두 a에 속하지 않는다.